해가 중천에 떴을 무렵, 울프는 침대에 누운 채 으윽 소리를 냈다.
"으으... 내가 왜 또 술을 그렇게 마신 거지..."
머리는 지끈거리고, 입안은 바싹 말랐다. 피부는 건조하게 들떠있고, 얼굴은 푸석푸석했다.
전날의 영광은 기억나지 않았다. 오직 남은 건 속쓰림과 최악의 컨디션뿐.
울프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가방을 뒤적였다.
"포션... 포션 어딨더라...?"
가방 밑바닥에서 하나의 병이 손에 걸렸다.
‘슬라임 레드 포션 – 피부 HP(활력 포인트) 회복 전용’
"됐다... 얼른 마시고 출근이나 하자고..."
그는 뚜껑을 열려다. 잠시 멈췄다.
아찔한 어젯밤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.
— “모험가님 이건 마시는게 아니라 바르는 포션입니다!”
— “포션이 마시는거지, 무슨 바르는 거에요.”
— “에이 설마~ 이건 그냥 포션처럼 생겼잖아~ ”
— “아니라니까요! 바르는 거라고요!”
울프 고개를 감싸쥐었다.
“...술에 취해서 별 거를 다 샀군...”
그는 조심스럽게 포션을 손에 덜어냈다.
붉은빛을 띤 포션은 라즈베리처럼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풍기며 피부 위로 부드럽게 퍼졌다.
"...오?"
피부로 흡수되는 기운이 이내 퍼지더니
푸석하던 이마가 촉촉하게 정돈되고 건조한 볼과 입 주변도 생기를 되찾았다.
"와... 이거 진짜... 바르는 게 맞네. 효과가 있군!"
속쓰림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, 울프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한 번 살펴보고는 웃었다.
"그래, 얼굴이 살아나면 마음도 살아나지."
그는 슬라임 레드포션을 조심스럽게 다시 뚜껑 닫아 가방에 넣었다.
다음번엔 술을 줄이든가, 아니면 아예 포션을 두 병 챙기든가… 결심하며.
그날 오후, 울프는 누구보다 피부가 반짝이는 상태로 길드에 나타났다.
물론, 다른 모험가들은 그를 보며 한마디씩 던졌다.
“저 녀석... 밤새 달렸던 거 맞아? 왜 이렇게 멀쩡해?”
“혹시... 최근에 새로 생긴 바르는 포션때문인가?”
“이세계포션상점... 거기 포션 진짜 효과 좋은가 봐.”
해가 중천에 떴을 무렵, 울프는 침대에 누운 채 으윽 소리를 냈다.
"으으... 내가 왜 또 술을 그렇게 마신 거지..."
머리는 지끈거리고, 입안은 바싹 말랐다. 피부는 건조하게 들떠있고, 얼굴은 푸석푸석했다.
전날의 영광은 기억나지 않았다. 오직 남은 건 속쓰림과 최악의 컨디션뿐.
울프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가방을 뒤적였다.
"포션... 포션 어딨더라...?"
가방 밑바닥에서 하나의 병이 손에 걸렸다.
‘슬라임 레드 포션 – 피부 HP(활력 포인트) 회복 전용’
"됐다... 얼른 마시고 출근이나 하자고..."
그는 뚜껑을 열려다. 잠시 멈췄다.
아찔한 어젯밤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.
— “모험가님 이건 마시는게 아니라 바르는 포션입니다!”
— “포션이 마시는거지, 무슨 바르는 거에요.”
— “에이 설마~ 이건 그냥 포션처럼 생겼잖아~ ”
— “아니라니까요! 바르는 거라고요!”
울프 고개를 감싸쥐었다.
“...술에 취해서 별 거를 다 샀군...”
그는 조심스럽게 포션을 손에 덜어냈다.
붉은빛을 띤 포션은 라즈베리처럼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풍기며 피부 위로 부드럽게 퍼졌다.
"...오?"
피부로 흡수되는 기운이 이내 퍼지더니
푸석하던 이마가 촉촉하게 정돈되고 건조한 볼과 입 주변도 생기를 되찾았다.
"와... 이거 진짜... 바르는 게 맞네. 효과가 있군!"
속쓰림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, 울프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한 번 살펴보고는 웃었다.
"그래, 얼굴이 살아나면 마음도 살아나지."
그는 슬라임 레드포션을 조심스럽게 다시 뚜껑 닫아 가방에 넣었다.
다음번엔 술을 줄이든가, 아니면 아예 포션을 두 병 챙기든가… 결심하며.
그날 오후, 울프는 누구보다 피부가 반짝이는 상태로 길드에 나타났다.
물론, 다른 모험가들은 그를 보며 한마디씩 던졌다.
“저 녀석... 밤새 달렸던 거 맞아? 왜 이렇게 멀쩡해?”
“혹시... 최근에 새로 생긴 바르는 포션때문인가?”
“이세계포션상점... 거기 포션 진짜 효과 좋은가 봐.”